[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차가 현재 자사 차종에 장착하는 디스플레이 크기를 확대한다. 무조건 키우는 것보다는 사용성이 적절한 수준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 시각 기준) 영국 자동차 매체 ‘오토카’는 이상엽 현대차 현대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 말을 빌려 “현대차가 디스플레이 크기를 더 키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렇다고 메르세데스-벤츠가 채용한 하이퍼 스크린이나 테슬라처럼 센터패시아 전체를 뒤덮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상엽 부사장은 “내부 콘텐츠를 쉽게 보고 읽을 수 있도록 적절한 크기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상엽 부사장은 “안전과 관련이 있거나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에 대해서는 물리 버튼이 계속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 각도에 대해서도 “사용하기 쉽고 자연스러운 각도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는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기반으로 12.3인치 풀 LCD 계기판과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묶은 조합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가 정식 발표한 아이오닉 9 역시 동일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크기가 커지나, 여전히 물리 버튼이 맡을 역할은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네시스 제외 현대차그룹 내 가장 큰 디스플레이는 K9에 장착하고 있는 14.5인치 와이드 스크린이다. 이보다 커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신형 팰리세이드 이후로 나오는 신차부터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팰리세이드 역시 여러 스파이샷을 통해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두 개 붙인 조합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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