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야뇨증이란 어린 자녀가 잠을 자는 도중 무의식적으로 소변을 보는 이상 증세를 뜻한다. 야뇨증이 지속되면 아이의 정서적 발달과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 이를 관리해야 하는 부모의 심리적, 체력적 악영향도 두드러진다. 따라서 적극적인 야뇨증 관리와 치료가 필수적이다.
야뇨증은 크게 1차 야뇨증과 2차 야뇨증으로 나뉜다. 1차 야뇨증은 5세 이상의 소아가 주 2회 이상 지속적으로 밤에 소변을 보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대개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나 불안정한 생활환경 등의 요인에서 비롯된다.
2차 야뇨증은 5세 이상의 소아가 최소 6개월 동안 정상적인 배뇨를 보인 후 다시 주 2회 이상 야뇨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는 가정 불화, 부모의 이혼, 성적 학대, 친구와의 갈등 등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요로 감염, 당뇨, 요붕증, 간질과 같은 질환과 동반되기도 한다.
만약 야뇨증을 방치하면 아이의 심리적 위축과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아이는 창피함, 수치심, 죄책감 등을 느끼며 자신감이 저하되고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아가 야뇨증이 신체적 성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부모가 적극 나서서 치료와 관리를 도와야 한다.
야뇨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여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면 중 각성 장애 및 관련 질환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뇌파, 호흡, 심혈관계 상태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특히 간질 질환이나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동반 질환의 감별 진단에도 유용하다. 이 검사는 수면 중 각성과 관련된 생리적 이상을 분석하여 야뇨증 발병 기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면무호흡증 검사 과정은 설문 작성, 센서 부착, 수면 후 데이터 분석으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아이가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맞춤형 요법과 항이뇨제 치료를 병행하면 야뇨증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야뇨증 치료 방법은 크게 행동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뉜다. 행동치료는 아이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카페인 섭취 제한, 소변 참는 훈련, 소변을 누지 않았을 때 칭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부모가 아이를 안심시키고 죄책감을 갖지 않도록 격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약물치료로는 항이뇨제나 부교감신경 억제제가 사용된다. 나아가 전기 자극치료나 방광 훈련도 함께 고려할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지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저녁 식사 후 물 섭취를 제한해 이뇨 작용을 억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따뜻한 격려와 배려로 아이를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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