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커피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심장병, 당뇨병, 암 등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고 체중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단백질은 근육 성장과 회복에 필수적이며, 다양한 신체 기능을 지원하는 효소와 호르몬을 생성하는 데 필요하다.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커피와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근육 조직을 복구하고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중 1kg당 1.4~2g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근육 형성과 유지에 충분하다. 커피의 카페인은 유산소 지구력을 높이고 근육 피로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체중 1kg당 3~6mg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이러한 효과가 두드러진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도 커피와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유익하다. 단백질은 근육 손실을 예방하면서 체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근육이 많을수록 휴식 중에도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된다. 단백질은 식욕을 줄이는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을 낮춰 포만감을 유지하게 한다. 커피의 클로로겐산은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고 복부 지방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인지 기능 향상에도 커피와 단백질이 도움이 된다. 커피의 카페인은 주의력과 반응 시간을 증가시키는 자극제 역할을 한다. 아데노신 수용체를 차단해 피로감을 지연시킨다. 단백질 섭취량이 많을수록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려면 적당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한편 커피는 잠을 깨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아침을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하고 식후 졸릴 때 커피를 마시는 직장인들이 많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뇌에 있는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해 일시적으로 아데노신의 기능을 차단한다. 아데노신은 피로와 졸음을 유발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카페인 섭취가 잠을 쫓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은 커피를 마시면 가슴 두근거림, 손 떨림 등의 부작용을 겪는다. 피로가 풀리긴커녕 커피를 마시면 오히려 더 피곤해지는 사람도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에 실린 영양사들 말에 따르면 커피가 '카페인 크래시'를 일으켜 더 심한 피로감이 온다고 한다.
카페인은 뇌와 신경계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자극제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지나친 각성 효과가 일어나면서 심장박동 수가 증가하고 불안감이 커지며 두근거림, 떨림 등의 현상이 심해지면서 칼로리 소모가 가중되고 이로 인해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카페인이 잠을 쫓는 데 일시적으로는 영향을 주지만, 카페인이 사라지면 아데노신이 원래 기능을 수행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때 카페인 크래시가 온다.
카페인 크래시는 전날 수면의 양과 질, 불안 수치, 설탕 섭취량, 물 섭취량 등의 영향도 받는다.
따라서 커피를 마시고도 나타나는 피로감을 없애려면 무엇보다 하루 7~8시간 적정 수면 시간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다음날 아무리 커피를 마셔도 피로를 제대로 해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를 마셨다면 그와 동일한 양만큼의 물을 마셔야 한다.
커피에는 가급적 설탕을 넣지 말아야 한다. 설탕을 넣으면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올라갔다가 떨어지면서 피로감을 높인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과 양을 조절하는 것도 관건이다. 하루에 커피를 몇 잔 마시는지, 언제 마시는지를 신경 써야 한다.
하루에 커피를 3잔 정도 마시면 심혈관 다발성 질환 위험이 48.1%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참고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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