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처방 기준 연령이 70세 이상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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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연령대별 유효성을 고려해 오는 27일부터 처방 기준을 상향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에는 60세 이상이 대상이었으나, 이제는 70세 이상 고령자만 처방받을 수 있다.
정부는 당초 코로나19 치료제 3종(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베클루리주)을 올해 안에 건강보험에 등재해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팍스로비드와 베클루리주는 이미 품목허가를 받아 지난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라게브리오는 아직 품목허가가 완료되지 않아 긴급사용승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추가 입증 자료가 필요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라게브리오의 국가지원체계에 대해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해 품목허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겨울철 유행 및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당분간 정부 재고량의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라게브리오의 공급을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효과성 증가가 확인되는 대상으로 처방을 제한해 라게브리오의 처방대상이 70세 이상 고령자로 한정된다.
국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라게브리오는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많다.
라게브리오에 대한 국가 지원은 올 겨울철 유행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이후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관찰하며 위기단계 조정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겨울철 코로나19 유행으로부터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라게브리오 등 치료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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