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미국에서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대한 의구심이 조금씩 커지면서 26일 장 초반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34분 기준 에코프로[086520]는 전날보다 6.84% 오른 8만4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9.89%까지 상승 폭을 키우며 8만6천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도 4.09% 오른 14만7천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003670](2.46%),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1.67%), POSCO홀딩스[005490](1.33%), LG화학[051910](1.31%), 삼성SDI[006400](1.44%) 등도 강세다.
이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소속 뉴섬 주지사가 차기 미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를 없앨 경우 캘리포니아는 과거 시행한 친환경차 환급 제도의 재도입을 제안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차기 미 행정부가 실제로 보조금을 삭감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도 퀀텀스케이프(3.86%), 블링크차징(5.88%), EVGO(3.46%) 등 전기차 관련주가 급등했다.
다만, 테슬라(3.96%)는 최근 주가 상승폭에 대한 월가의 경고와 함께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차 지원 대상에서 일부 모델이 제외될 것이라는 발표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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