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호두알 정도의 크기인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커진다. 전립선이 너무 커지면 전립선 내부를 지나는 요도를 눌러 각종 증상을 일으키는데 이를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부른다.
전립선 비대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며 중간에 소변이 끊어지는 모습이다.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고 소변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한참 걸리는 것도 전립선 비대증의 대표 증상이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밤에 잠을 자다 일어나 소변을 봐야 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발생하기도 한다.
전립선 비대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화의 영향이 대다수다. 전립선 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나타나 60대에는 60~70%, 70대 이상에서는 거의 모든 남성이 앓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 고환에서 생산되는 남성호르몬의 총량은 줄지만 전립선 성장에 관여하는 활동형 남성호르몬의 양에는 변화가 없는데 이로 인해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이나 지장이 생기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 비대증뿐 아니라 요로감염, 방광암, 전립선암, 방광결석 등에서도 소변 관련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질병청은 "특히 소변에 혈액이 나오는 경우(혈뇨),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는 경우, 요의(소변을 보고 싶은 욕구)가 있으나 소변을 볼 수 없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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