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학회는 26일 패션 버티컬 플랫폼 무신사가 신생 브랜드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류학과 추호정 교수 연구팀이 2024 한국유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입점 브랜드가 무신사의 보유 자원과 역량을 적극 활용할수록 브랜드 성장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지난 7월 무신사 입점 기간 1년 이상인 5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참여 브랜드들의 평균 업력은 5.9년 연 매출은 17억7000만원이며 무신사를 통한 매출은 평균 3억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입점 브랜드들은 무신사의 일반적 커머스 플랫폼 역량보다 패션 시장에 특화된 패션 리더십 역량을 더 높게 평가했다. 특히 업력이 짧고 매출이 적은 브랜드일수록 무신사의 패션 리더십 역량이 브랜드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
또한 무신사와의 비즈니스 관계 지속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평균 4.04점을 기록해 대부분의 브랜드가 무신사와의 관계를 이어가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호정 교수는 "무신사의 패션 리더십 역량이 신생 패션 브랜드의 성장에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한국 패션 생태계 성장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무신사의 패션 리더십은 입점 브랜드가 플랫폼에서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혁신성과 매력성에 의존하고 있어서 무신사와 입점 브랜드가 진정한 공생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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