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돈잔치' 비판에도 성과급 눈치 게임 지속

은행권 '돈잔치' 비판에도 성과급 눈치 게임 지속

뉴스로드 2024-11-26 07:30:00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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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연말이 다가오면서 시중은행들이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눈치 게임에 돌입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2조6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 증가한 가운데,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성과급 억제 기조를 유지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노조의 반발로 은행들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특히,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돈 잔치' 질타 이후 은행들은 성과급을 기본급의 200~300% 수준으로 조정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은 서민들을 상대로 한 이자 수익에 대한 비판을 점차 강화하고 있어, 은행들은 성과급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동양생명 인수를 앞두고 보통주자본 비율 관리를 위해 보수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신규 기업대출 실적을 핵심성과지표에서 제외하는 등 전략을 수정했다. 이는 우리금융그룹이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심사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내부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노조가 올해는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직원의 평균 급여와 복리후생비가 1억원에 육박해 성과급을 지난해 수준으로 맞추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서민의 이자 부담을 외면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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