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힐과 함께하는 2024 동아스포츠대상’ 남녀프로배구 올해의 선수가 12월 2일 발표된다. 각각 3년, 2년 연속 수상을 노리는 남자부 한선수(왼쪽 사진 가운데)와 여자부 김연경에게 시선이 쏠린다. 사진제공|KOVO
올해 동아스포츠대상 남녀프로배구 ‘올해의 선수상’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채널A, 메디힐이 주최하는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4 동아스포츠대상’이 12월 2일 오후 2시 서울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 원격회의실에서 열린다. 동아스포츠대상은 코트 위를 누비는 선수들의 직접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유일한 상이다. 2024~2025시즌 정규리그 2라운드에 접어든 남녀프로배구 부문에선 2023~2024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동아스포츠대상이 제정된 2009년 이후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직전 수상자들의 면모가 쟁쟁하기 때문이다. 남자부 한선수(대한항공)와 여자부 김연경(흥국생명) 모두 자타 공인 최고 선수라 이들을 향한 눈길이 올해도 뜨겁다.
세터 최초의 동아스포츠대상 남자프로배구 수상자인 한선수, 여자부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김연경은 각각 3년,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이 중 팀 성적과 개인 성적을 모두 챙긴 한선수는 2023~2024시즌 대한항공의 사상 첫 통합 4연패를 이끈 기세를 앞세워 올해 타이틀 수성에 도전한다. 올해 수상에 성공하면 역대 최다 수상자인 문성민(현대캐피탈·2013·2016·2017년)과 동률을 이룬다.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였던 김연경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모두 준우승에 그쳤지만, 개인 기록은 독보적이었다. 득점(775점)과 공격 성공률(44.98%) 모두 국내선수 1위였고, 세트당 서브(0.21개) 역시 국내선수 2위였다.
대항마들의 면모 역시 쟁쟁하다. 남자부에선 국내 최고 공격수로 우뚝 선 허수봉(현대캐피탈),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임성진(한국전력) 등이 한선수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중 허수봉의 화력은 한선수의 토스에 비견할 만하다. 지난 시즌 득점(544점), 공격 성공률(53.29%), 세트당 서브(0.23개) 모두 국내선수 2위에 이름을 올린 허수봉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미들블로커(센터)를 오가며 맹활약했다.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한 점이 돋보인다.
여자부에선 양효진(현대건설)과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김연경의 아성에 도전한다. 특히 여자프로배구 부문 최다 4회(2010·2013·2020·2022년) 수상자인 양효진의 수상 기대감 또한 김연경에게 못지않다. 지난 시즌 속공 성공률(52.94%), 세트당 블로킹(0.77개) 모두 2위로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경의 2년 연속 수상을 저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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