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행인데… CJ대한통운 '주7일 배송' 어디까지 왔나

내년 시행인데… CJ대한통운 '주7일 배송' 어디까지 왔나

머니S 2024-11-26 05:30:00 신고

CJ대한통운이 내년에 시행 예정인 주 7일 배송은 현재 전국택배노동조합 등과 입장을 조율하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이 내년에 시행 예정인 주 7일 배송은 현재 전국택배노동조합 등과 입장을 조율하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이 내년 주 7일 배송(가칭 매일 오네)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아직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등과 휴일 배송 강제 추진, 추가 수수료 등에서 입장 차이가 있어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다. 택배노조는 "휴일 근무를 강제하면 안 된다"면서도 "합당한 인센티브가 있다면 주 7일 배송에 참여하는 기사들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 8월 말 매일 오네 도입을 선언했다. 일요일·공휴일을 포함해 주 7일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배송서비스 매일 오네 도입과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수입 감소 없는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매일 오네를 위해 택배 대리점에 4인 1조 순환근무를 제안했다. 3명이 쉬는 동안 1명이 4명분 구역 전체를 배송하도록 해 격주로 주 5일 근무하는 방식이다.

택배노조는 추가 인력 없이는 주 7일 배송제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현실적으로 1명이 4명의 지역을 맡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 7일 배송, 강제로 하지 않아야 한다"

택배 노조 관계자는 "주 7일 배송을 강제로 시행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도 현장에서는 일요일에 배송 안 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며 밀고 나가려는 흐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이익만 주지 않는다면 추가 수수료 등은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추가 수수료 등 충분한 인센티브만 있다면 매일 오네에 참여할 기사들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택배노조가 제시한 추가 수수료 안은 휴일 배송 건과 타 구역 배송 건에 대한 추가 수수료 50% 지급이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타 구역 배송 추가 수수료는 지급 여력이 없다고 못 박았다. 휴일 배송 건은 내년 초 수수료 150%를 도입하되 분기별로 10%씩 인하해 연말 125% 수준을 보장하겠다고 제시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주 7일 배송 서비스는 업계 첫 시도인 만큼 시행 과정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택배 노조뿐 아니라 전체 종사자와 대화하고 있으며 협의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판매자들에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집결해 '배송 속도 경쟁' 중단 촉구 시위 진행하기도 했다.

택배노조와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는 오는 26일 제5차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 교섭에서 노조,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 등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수정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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