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모하메드 살라가 충격적인 발언을 내놨다.
영국 ‘유로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살라의 발언을 전했다. 살라는 사우샘프턴전 3-2 승리 이후 “12월이 다 돼가는데, 아직 리버풀에 남으라는 제의를 받지 못했다. 아마도 나는 잔류보다는 이적 가능성이 더 높다. 모두가 알다시피 난 수년 동안 리버풀에 있었다. 이런 클럽은 없다. 하지만 결국 잔류는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실망스럽다. 난 팬들을 사랑하고 팬들도 나를 사랑하지만, 내 손이나 팬들의 손에 달려 있지 않다. 기다려봐야 한다. 난 곧 은퇴하지 않으니 그저 경기에 집중하고, 시즌에 집중하여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노린다. 실망스럽지만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에서 아직 재계약 제안이 없었다는 말이었다. 살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12월 박싱데이가 다가올 정도로 시즌이 어느 정도 흐른 상황인데, 아직도 재계약 제안이 없었다는 건 살라로서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
이미 재계약과 관련하여 한 번 입을 열었었기 때문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둔 뒤 “좋은 여름을 보냈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번이 내가 이 클럽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다. 그저 즐기고 싶다.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 아직 클럽에서 아무도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시즌이 끝나면 알게 될 것이다”라며 재계약 협상이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발언 이후 리버풀이 살라와 재계약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리버풀이 살라를 붙잡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었다.
3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협상조차 없다는 것이 살라의 주장이다. 리버풀은 살라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1992년생으로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탑 클래스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18골 10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번 시즌은 벌써 10골 6도움이다.
그동안 리버풀에서 이룬 것도 많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367경기를 뛰면서 223골 99도움을 기록했고, UCL 우승 1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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