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 듀오를 꼽는 자리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있었다.
영국 ‘90min’은 25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 듀오는 누구일까”라는 멘트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각 팀별 공격 듀오들을 나열했다.
2022-23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엘링 홀란과 케빈 데 브라위너가 있었다. 데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뒤 뛰어난 패스 능력과 찬스 메이킹으로 월드클래스 공격형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이후 천부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홀란이 맨시티 유니폼을 입으면서 두 선수의 시너지는 폭발했다. 상대를 가릴 것 없이 골을 꽂아 넣었다. 두 선수의 조합이 있었기에 맨시티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에서 모두 우승할 수 있었다.
홀란과 데 브라위너의 선배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다비드 실바도 있었다. 실바의 찬스 메이킹 능력과 아구에로의 득점력은 최고의 결과를 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포함됐다. 루니와 호날두는 2000년대 초반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2007-08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와 UCL에서 우승하는 ‘더블’을 달성했고, 호날두는 2008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맨유 역대 최고의 공격 듀오로 꼽힌다.
이외에도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 듀오도 있었고, 리버풀의 상징 페르난도 토레스, 스티븐 제라드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티에리 앙리와 데니스 베르캄프도 빠질 수 없었고, 레스터 시티의 동화같은 우승을 이끈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의 얼굴도 볼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케인과 손흥민이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 듀오로 꼽히기도 한다. 2015-16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뒤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 케인은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좋은 패스를 뿌려주었고, 손흥민은 미친 듯한 스프린트와 뛰어난 마무리 능력으로 골망을 갈랐다. 반대로 손흥민이 케인에게 내주어 득점으로 연결되는 장면도 많았다.
두 선수가 합작한 골만 무려 47골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콤비네이션 득점 1위다. 첼시의 전설로 꼽히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합작한 골이 36골인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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