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의 준우승에도 자신의 SNS에 대만의 프리미어12 첫 우승을 축하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오타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대만의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을 축하하는 프리미어12 공식 계정의 게시물을 인용, 프리미어12 첫 우승을 차지한 대만에 축하를 표했다.
일본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0-4로 완패했다. 2015년 초대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에 역전패하며 3위에 그쳤던 일본은 2019년 대회 이후 2연패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전날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는 일본이 9-6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은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대만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는 오타니의 SNS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며 "오타니는 지난 2022년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대만 미디어로부터 대만 어린이들에게 메시지를 요청받자 '대만에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정말 열정적인 팬이 많고 멋진 곳이다. 그곳에서 경기하면서 정말 즐거웠다. 더 많은 사람, 특히 아이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나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는 지난 2015년 제1회 프리미어12 대회에 일본 대표로 참가해 대만에서 열린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고 전하며 "그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도 참가 의욕을보이고 있다. 선수로서 다른 팀과 겨뤄 이기고 싶다는 강한 경쟁심도 물론 있지만, 국제대회를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야구를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허프포스트재팬'도 오타니의 소식과 함께 "SNS에서는 '신사적', '야구계 전체의 발전을 생각하고 있다', '꼭 다음 대회에는 출전해주세요', '역시 오타니 선수가 필요합니다' 등의 목소리가 전해졌다"고 야구팬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159경기에 나서 636타수 197안타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았고, 오타니의 활약에 탄력을 받은 다저스는 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직행 티켓을 차지했다.
빅리그 데뷔 7시즌 만에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하게 된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에서 20타수 4안타 타율 0.200 1홈런 4타점, 뉴욕 메츠와의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서 22타수 8안타 타율 0.364 2홈런 6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에서는 19타수 2안타 타율 0.105에 그쳤지만,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뤘다.
시즌 종료 후 여러 시상식이 차례로 진행됐고, 오타니의 트로피 수집도 시작됐다. 그는 지난 13일 2024 실버슬러거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이틀 뒤에는 행크 애런상 내셔널리그 부문,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을 품었고, '올 MLB 퍼스트 팀' 지명타자 부문에 선정됐다. 여기에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치고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하면서 2024시즌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인스타그램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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