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모하메드 살라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리버풀은 2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10승 1무 1패(승점 31점)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리버풀은 도미닉 소보슬러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막바지 아담 암스트롱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전 들어서는 또다시 일격을 맞아 역전당했다.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할 위기였는데, 살라가 리버풀을 구해냈다. 후반 20분 균형을 맞추더니 경기 막바지에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고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살라의 발언을 전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아마도 난 잔류보단 이적이 가능성이 높다. 아직 제안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 12월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리버풀로부터 잔류 제의를 받지 못했다. 아마도 난 잔류보다 이적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살라는 이어서 "내가 리버풀에 오랫동안 있었던 건 알고 있다. 이런 클럽은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제안이 없다. 결국 내 손에 달린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살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런데 살라가 직접 입을 열어 아직 재계약 제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초에 이어 두 번째 발언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3-0 승리 이후 “좋은 여름을 보냈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번이 내가 이 클럽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다. 그저 즐기고 싶다.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 아직 클럽에서 아무도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시즌이 끝나면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9월 초에 나온 발언이었는데, 3개월이 지나고 있는 현재에도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이 없었던 모양이다.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 시즌 막바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관심은 아주 뜨거웠고,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관심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었다.
리버풀이 살라를 자유계약선수(FA)로 놓치게 되면, 팬들의 반발은 엄청날 것이다. 1992년생의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 탑급 기량을 유지하는 살라는 리버풀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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