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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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세계에 유례없는 초저출산상황을 맞고 있다. 내년에는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인 초고령화사회에도 진입한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노령인구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올해 42.5명에서 2072년 2.8배인 118.5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청년 1명이 1.2명 정도를 부양해야 하는 셈이다. 미래 청년이 될 청소년들에게 부담이 너무나 큰 것이다.
손연기 이사장은 “우리 기성세대들에겐 지금의 청소년들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며 “청소년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청소년활동진흥법 제6조에 근거해 청소년의 균형 있는 성장에 필요한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청소년 관련 준정부기관이다. 2010년 8월 한국청소년진흥센터와 한국청소년수련원이 통합, 발족했다.
2022년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과거 한국정보통신보안윤리학회장,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 한국정보문화진흥원(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초대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게임이나 인터넷 중독에 대해서도 관심을 쏟고 있다.
손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게임이나 SNS 등에 소비하고 있는 상황을 생산적으로 바꿔줘야 한다”며 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청소년들에게 억지로 못하게 한다고 안 하겠느냐”며 “(너무 학업에 매몰되지 않게) 다른 취미를 가질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아가다 보면 자신이 진짜 잘할 수 있는 분야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전국에 850여개의 수련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40만여명의 청소년이 이곳을 다녀갔다. 손 이사장은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의 균형 있는 성장에 필요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좀 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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