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는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402.2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2.2원 내린 1399.6원으로 출발한 뒤 횡보하다 오후 들어 점차 낙폭을 줄였고 막판에 상승 전환했다.
장중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인민은행(PBOC)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공급 규모를 5500억위안 축소하면서 위안화는 전장 대비 0.0024위안(0.03%) 내린 7.1918위안을 기록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이 다음 달 금리 인상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전망에 약세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0.68% 내린 153.58엔이다.
지난주부터 유럽 경제지표 부진에 달러가 강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유로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앞선 22일(현지시간) 발표된 유로존의 11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1로 전월보다 1.9포인트 하락했으며 10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반면 미국의 11월 제조업 PMI는 48.8로 4개월 만에 최고치, 서비스업 PMI는 57.0으로 32개월 만에 최고치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2일 장중 108.10까지 상승했다. 이날은 전 거래일보다 0.56% 내린 106.92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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