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의선 회장과 현대자동차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글이 적힌 광고가 일본 주요 신문 10곳에 실렸다. 일본 자동차기업인 토요타그룹이 현대차그룹에게 전하는 축하 메시지다. 또 배경으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이 양사의 드라이버, 경주차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의 사진이 실렸다.
토요타그룹이 이런 광고를 신문에 게재한 이유는 WRC에서 마지막까지 제조사 부문 우승을 놓고 경쟁했던 현대차에 대해 토요타가 감사의 마음을 담기 위함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토요타그룹이 일본식의 극진한 손님 접대 문화인 '오모테나시'를 이번 광고로 보여줬다는 평가했다.
토요타그룹이 일본 현지 10여개 매체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현대차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실었다. ⓒ 독자제공
앞서 현대차는 2024시즌 WRC(World Rally Championship)에서 팀 역사를 새로 쓰는 기록을 작성하며 명실상부 모터스포츠 강자로 등극했다. 지난 21~24일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열린 2024 WRC 마지막 라운드를 끝으로 2024 WRC 시즌 드라이버·코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현대 월드랠리 팀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제조사 부문에서는 종합 2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현대차는 23일까지 제조사 부문 우승이 유력했지만, 마지막 날인 24일에 현대 월드랠리 팀의 오트 타낙(OTT TÄNAK) 선수가 차량 파손으로 기권하면서 토요타에 자리를 내줬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이번 우승으로 제조사 부문 4연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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