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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탁구 주니어대표팀이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대회 19세 이하(U-19)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박가현(대한항공)과 최나현(호수돈여고),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을 앞세워 대만을 매치 점수 3-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가 시작된 2003년 이후 무려 21년 만에 처음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따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2007년 정상은, 2013년 장우진(이상 세아)이 세계청소년선수권 개인전 남자 단식에서 각각 우승한 적이 있지만, 단체전 우승은 남녀 대표팀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단체전 최고 성적은 남자팀이 3차례 기록한 준우승이고, 여자팀은 2009년 대회와 2018년 대회 때 각각 동메달을 수확한 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우리 대표팀은 결승전 첫 단식에서 준결승 중국전 2승의 주역이자, ‘전설’ 유남규 감독의 딸 유예린이 대만 예위티안에 게임 점수 3-1(4-11 11-9 9-11 7-11)로 져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단식 주자 박가현이 풀게임 접전 끝에 청푸슈안을 3-2(12-10 8-11 11-6 8-11 11-3)로 제압해 균형을 맞췄고, 3단식에 출전한 최나현도 첸치쉬안과 대결에서 3-0(11-8 11-2 11-9) 완승을 거두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단식에 나선 박가현이 유예린을 이겼던 예위티안을 3-1(11-3 9-11 11-6 11-8)로 돌려세우며 사상 첫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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