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에 거침이 없다. 개막 후 벌써 9연승을 달리고 있다.
흥국생명은 남녀부 통틀어 개막 후 무패를 달리는 유일한 팀이다. 연승 행진으로 1위(승점 26)에 올라 있는 데는 역시 ‘배구여제’ 김연경(36)이 활약이 컸다. 그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홈 경기(3-1 승)에서 28점(공격 성공률 50%)을 퍼부었다.
김연경은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나이에도 리그 외국인 선수들 못지않은 최정상급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공격종합 성공률은 46.76%로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오픈 공격 성공률 1위(42.25%), 퀵오픈 공격 성공률 1위(53.25%), 리시브 효율 4위(41.89%), 득점 5위(183점) 등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전에선 4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의 활약도 빛났다. 그는 21점을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은 29.38%, 서브 득점은 2개를 기록했다. 김연경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성장하면 김연경의 공격 부담도 훨씬 줄어들 수 있다.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엔 6014명의 관중이 들어 찼다. 김연경의 활약과 흥국생명의 상승세 덕분이다.
이로써 김연경은 3년 연속 V리그 올스타 최다 득표 전망도 밝히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27일 오후 2시까지 진행하는 2024-2025 V리그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 3만9813표를 획득해 남녀부를 통틀어 최다 득표자 영예를 안았다. 2020-2021, 2022-2023시즌에 이어 통산 3번째이자 2년 연속 최다 득표 기록이었다. 워낙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올 시즌 개인과 팀 성적이 모두 최상인 터여서 3년 연속 최다 득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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