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창으로 서울 야경을.." 한강버스 실물 공개

"통창으로 서울 야경을.." 한강버스 실물 공개

이데일리 2024-11-25 15:00:00 신고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착수한 ‘한강버스’ 2척에 대한 진수식을 경남 사천시에서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경남 사천에서 열린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이날 공개한 선박들은 해상 시운전 등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검증을 거쳐 내달 중 한강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한강버스의 안전한 운항을 기원하기 위한 진수식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12시 50분에 경남 사천시 사남면 은성중공업 부근 행사장에서 진행했다.

진수식에서는 △진수선 절단식 △샴페인 브레이킹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됐다. 진수식 절단식은 아기의 탯줄을 자르는 것처럼 배가 처음 진수해서 바다에 나갈 때 새로운 생명이 탄생한다는 의미로 진수선을 자르는 의식으로, 서울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인 최호정 의장이 진수선을 절단했다.

샴페인 브레이킹은 샴페인 병을 뱃머리에 부딪혀서 깨뜨리는 의식으로, 배의 새로운 탄생을 축하하고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기 위한 전통적인 의식이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에 진수되는 2척의 선박 건조를 완수한 김정열 은성중공업 대표이사, 하이브리드 선박 추진체 개발과 제작 등을 맡은 정종택 카네비모빌리티 대표이사, 선박 설계를 시행한 이재철 정해엔지니어링 상무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한강버스는 쌍동선 형태의 모습으로 한강에서 속도감 있게 운항하면서도 항주파 영향은 최소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잠수교도 통과할 수 있도록 선체의 높이를 낮게 설계하고, 탑승객들이 한강의 풍광과 서울 도심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 통창을 설치했다.

하이브리드 추진체 시스템의 95% 이상은 국산화해 문제 발생시 부품 수급 지연 및 과도한 A/S 비용 발생 등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또 추진체가 배터리 화재로부터 안전하도록 내부에 가스 센서를 설치해 화재 징후를 미리 알 수 있도록 했고 △배터리 과충전 방지 △배터리셀 연쇄 폭발 방지 △열폭주시 가스 분사 소화 △유사시 배터리 함체 침수 등의 배터리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한 4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박의 한강 인도 일정에 맞춰 선박 및 설비 검증, 인력 훈련, 항로 검증, 비상 대응 훈련 등의 시범운항을 실시해 정식운항 전까지 한강버스 운영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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