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아사히·닛케이·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주요 일간지와 주니치신문(지역), 스포츠지 등 10개 매체에 토요타가 낸 가주레이싱 전면 광고가 게재됐다. 전날 끝난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마지막까지 경쟁한 양 사가 서로의 성과를 격려하고 양 사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양 사 드라이버, 경주차와 함께 화합하는 사진도 함께 실렸다. 두 회장은 각 사의 모터스포츠 점퍼를 입고 나란히 섰다.
토요타는 광고를 통해 “WRC 최종전 랠리 재팬까지 챔피언을 걸고 경쟁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팬들도 즐거운 랠리를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도 좋은 승부를 하자”며 한국말로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적었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모터스포츠 대회다. 올해 현대차와 토요타는 제조사와 드라이버 챔피언 자리를 놓고 13번의 경주에서 경쟁했다.
마지막 경기가 열린 지난 24일 일본에서 2024 WRC 우승자가 결정됐다. 드라이버 부문은 현대차의 티에리 누빌 선수가, 제조사 부문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각각 차지했다.
모터스포츠를 시작으로 현대차와 토요타의 협력은 점차 가시화하는 추세다. 지난달 27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정 회장과 토요다 회장은 함께 경주차를 타고 양 사 WRC 드라이버와 팀을 응원했다.
이어 정 회장은 한 달 만에 일본을 찾아 토요다 회장과 만나 WRC를 관람했다. 정 회장은 현지에서 “수소를 이야기해서 같이 좀 잘 협력하려고 한다”며 양 사의 수소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