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아마존 플랫폼을 통한 신차 판매가 내년 1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현대자동차 CEO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북미법인장은 최근 개막된 LA오토쇼에서 혁신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이르면 2025년 1월에 준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올 상반기에 2024년 하반기부터 현대차 딜러사들이 처음으로 아마존 미국 스토어에서 차량을 판매할 수 있게 되며, 고객들은 쉽게 파이낸싱을 신청하고, 사용 가능한 리베이트를 확인하고 주문을 검토한 다음, 신뢰할 수 있는 지역 대리점에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LA오토쇼에서 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신차를 판매한다고 발표한 이후 지난해 미국 전역의 18개 딜러사와 함께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나 올해까지 약 1년 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서 딜러사들과 마찰을 빚어 왔다.
현대차 딜러사들은 현대-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직접 판매할 경우, 자신들의 소매 판매가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 강력 반대해 왔으나 NADA(전미딜러협의회)가 개입, 현대차와 아마존의 신차 판매 계약이 프랜차이즈 법을 준수하도록 했다.
결국 현대차- 아마존 플랫폼은 직접 소비자에게 신차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딜러사에 중계를 해 줌으로써 딜러들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소비자에게는 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미국 내 841개 딜러 네트워크의 약 80%가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데 동의했다.
현대차와 아마존은 지난 7월 1일부터 온라인 구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딜러사를 추가했으나 시범 프로그램을 통한 판매실적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아마존 플랫폼 참여 딜러사를 대폭 늘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판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