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자신의 SNS에 대만의 프리미어12 우승을 축하해 눈길을 끈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대만 선수단의 사진과 함께 "세계 챔피언 등극을 축하한다"는 짤막한 메시지를 남겼다.
대만의 결승전 상대가 일본이었던 만큼 오타니의 축하 인사가 더욱 이목을 끈다.
대만은 전날(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결승전에서 일본을 4-0으로 완파했다. 일본은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부터 이어온 국제대회 27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 수 아래의 대만 야구에 무릎을 꿇은 일본 야구는 후폭풍이 상당하다. 이바타 히로카즈 대표팀 감독 향한 경질론이 불거지고, 일부 선수는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걸자마자 "아쉬운 결과"라며 벗어던졌다.
이런 상황에서 오타니는 일본의 결승전 상대였던 대만을 존중하며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자국 대표팀에 '진심'이다. 일본이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WBC에서 투타 겸업을 했다. 결승전에서는 우승을 결정짓는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오타니는 다음 국제대회 2026년 WBC와 2028년 LA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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