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경 교수는 25일 비대위 내부에 보낸 글을 통해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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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교수는 “비대위는 의협회장의 탄핵과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 회장 보궐선거의 동향을 살피고 있었다”면서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의료계 대표단체인 의협 또한 과거보다 나은 모습이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아직은 의협이 달라질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이번에는 교수가 회장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해 부족하지만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협이 달라져야 우리 의료가 바로 설 수 있을 것이고, 일개 대학의 비대위에서 주장하는 것보다 의협에서 주장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다양한 직역이 모인 의협에서는 보다 넓은 시각으로 의료계를 파악하여 좀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까지의 의협의 모습이 아닌, 의사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모습을 이번 보궐선거와 이후의 의협에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되기에, 각오하고 나서보려 한다”며 “응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강희경 교수가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하면서 이번 보궐선거에 뛰어든 인물은 총 5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출마를 표명한 후보는 강 교수를 포함, 김택우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최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이상운 대한병원장협의회장, 주수호 미래의료포험 대표로 총 5명이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강희경 교수가 대학병원 회원들과 서울의대 동문을 지지층으로 끌어들이며 이번 보궐 선거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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