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라톤 그랜드 다낭 리조트 & 컨벤션 센터
공항에서 20분 남짓한 거리를 달리면 아름다운 논누옥 해변 옆에 위치한 쉐라톤 그랜드에 도착한다. 친절한 베트남 직원들의 환대를 받으며 라 플라주(La Plage) 야외 테라스에서 첫 식사를 시작했다. 바쁜 일상을 잠시나마 잊은 채 시원한 바닷 바람을 즐기며 지중해식 요리를 맛보고 있으니 비로소 휴양지임이 실감난다. 체크인을 하고 숙소로 이동하는 길에 다낭 시에서 가장 긴 250m 인피니티 풀을 만났다. 따뜻한 햇살 아래 여유롭게 수영을 하고 선베드에 누워있는 여행객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기분이랄까? 논누옥 해변과 맞닿은 긴 수영장에서는 스탠드업 패들보드나 카약을 타고 쉐라톤의 자연과 전경을 감상할 수도 있고, 가이드와 함께 카타마란 투어(Catamaran tour)를 하며 파도 위를 날아오르는 수상 스포츠를 경험할 수도 있다.
리조트 내에서 충분한 산책을 즐기고 비치에서의 시간을 보낸 후에 어딘가 색다른 즐길거리를 찾아 떠나고 싶다면 근교 문화 유적지에 주목해 봐도 좋다. 차를 타고 30분 정도만 달리면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 올드타운과 후에 고대 도시가 반겨준다.
이 곳에서의 휴식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레전드 다낭 골프 리조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전설적인 골퍼 그렉 노먼과 잭 니콜라우스가 설계한 36홀 국제 표준 코스를 갖춘 덕에 최상의 골프를 즐기러 온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후문이다.
다낭 메리어트 리조트 앤 스파
푸르른 정원과 햇살 가득한 푸른 바다. 인도차이나 건축 양식으로 설계된 모던하면서도 이국적인 리조트 외관. 첫날을 보냈던 쉐라톤과는 또 다른 정취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곳. 거대한 야자수들이 즐비한 복도를 지나 객실로 들어서니 다낭 메리어트 리조트만의 넓고 쾌적한 인테리어와 탁 트인 바다 전망이 마음을 사로 잡았다. 창문을 열어놓고 바다멍을 때리면서 기분 좋은 정적을 충분히 만끽한 뒤 고지 키친 + 바(Goji Kitchen + Bar)에서 건강한 베트남식 음식들로 배를 채웠다. 미리 예약해 둔 콴 스파(Quan Spa)에서 두 시간 가량 마사지를 받고 나니 이보다 더 완벽하고 온전한 휴식이 어딨을까?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늦은 시간까지 디너를 즐겼는데도 다음 날 아침 5시에 눈이 떠졌다. 룸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멋지다는 후기가 많았기 때문. 일출을 보기엔 이른 시간이었지만 주황과 보랏빛으로 어슴푸레하게 물든 하늘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
오후에는 리조트 곳곳에 심어진 1천 여개의 코코넛 나무에서 코코넛 열매를 수확하는 모습도 구경하고, 유기농 식물 온실인 에버그린(Evergreen)가든도 탐방하며 시간을 보냈다. 리조트 주변에는 마블 마운틴으로 유명한 오행산과 논누옥 석조 마을 등이 위치해 있어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선택해 둘러봐도 좋다.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다낭
리조트보단 호캉스를 선호한다면 아!묻!따 다낭 포 포인츠를 추천한다. 다낭의 가장 힙한 스팟에 위치한 이곳은 36층 규모로 70% 이상의 객실에서 오션 뷰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호텔은 베트남 현지에서만 접할 수 있는 수제 맥주를 제공하는 베스트 브루 바(Best Brews™)를 보유하고 있어 낮보다 뜨거운 밤의 열기를 경험할 수 있다. 통창 엘리베이터를 타고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다낭 루프탑으로 올라가면 호라이즌 바(horizon bar)를 만날 수 있다. 다낭 도시에서 가장 다양한 맥주 리스트를 보유한 만큼 수제 맥주 애호가들의 최애 스팟으로 꼽히는 곳이다. 다낭에 도착한 첫날 저녁에 들렀던 이곳은 기대 이상으로 활기차고 에너제틱했다.
호라이즌 바는 명성 높은 세븐 브리지 브루잉과 협업해 다낭의 활기찬 문화를 담은 네 가지의 특별한 맥주를 선보인다. 대담하고 풍미가 강한 임페리얼 IPA(Imperial IPA), 가볍고 상쾌한 맛의 비치 블론드 (Beach Blonde)를 비롯해 드래곤 IPA, 선셋 탠저린까지. 맛 좋은 맥주 라인업과 함께 포 포인츠만의 다이닝 메뉴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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