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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 이 대표 지지단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서문 좌측의 2개 차로를 차지한 대규모 집회를 시작했다.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역시 정오부터 중앙지법 인근 정곡빌딩 앞 1개 차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진행했다.
본 집회가 시작하기 전인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파란색 모자와 목도리, 외투로 이 대표에 대한 지지를 표현한 참가자들은 하나둘씩 현장에 모이기 시작했다. 파란색 방석 위에 앉은 이들은 “이재명은 죄가 없다”를 외쳤다.
이들은 흰색 배경에 ‘근조(謹弔) 사법부’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지난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데 따른 반발이다. 단상에 오른 집회 사회자는 “잘못된 정치검찰 때문에 대한민국 사법부가 죽었다”며 호응을 유도했다. 현장에서 만난 최모(55)씨는 “지난번에는 사법부가 정치 판결을 내렸다”며 “오늘은 팩트에 기반한 공정한 판결을 내리라고 외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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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불과 500m 떨어진 중앙지법 인근 정동빌딩 앞에서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열렸다. 이들은 빨간색 모자를 쓰거나 외투를 입고 ‘이재명을 구속하라’는 피켓을 들었다. 또 “이재명을 감방으로, 법정 구속” 등의 구호를 연이어 외쳤다. 자유통일당도 이 대표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종혁 자유통일당 혁신위원장은 회견에서 “재판부가 모든 국민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평등하다는 민주주의 원칙을 이 대표 법정 구속을 통해 확인시켜 달라”고 말했다.
양측은 집회 인원으로 각 2000명과 1500명을 신고했다. 경찰은 양측 충돌에 대비해 30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인근 도로와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선고 판결이 끝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 대해 선고한다. 이 대표는 검사 사칭 허위사실 공표 재판에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인 김진성 씨에게 거짓 증언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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