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방노조 "후배폭행·부품 무단반출 의혹 간부 파면해야"

소사공노 기자회견

[촬영 김준범]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소사공노) 대전본부는 "후배 직원을 폭행하고 소방 부품을 무단 반출한 의혹을 받는 간부 2명을 파면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소사공노는 이날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간부는 지난해 여름부터 최근까지 하급자에게 인격 무시성 발언과 폭행을 서슴지 않고 행했다"며 "종이 뭉치로 어깨를 치고 발로 차면서 업무지시를 하는 등의 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B 간부는 현장지휘차에서 나온 폐배터리를 외부로 무단 반출해 부당이득을 취하려 했다"며 "이는 소방공무원의 품위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하고 소방 이미지를 손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사공노는 "이들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소방본부는 강력한 징계 조처를 내려야 할 것"이라며 "솜방망이 처분이 내려진다면 고발 조치를 통해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대전소방본부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A씨와 B씨를 다른 소방서로 인사 조처했다.

대전소방본부 측은 "감찰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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