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박사과가 연장전까지 벌이는 접전 끝에 여자 선수로 첫 GTOUR 남녀 혼성 매치 정상에 섰다.
박사과는 23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올 시즌 세 번째 혼성 스크린골프투어 2024 타이어프로 GTOUR Mixed Cup에서 연장 승부 끝에 최종 합계 22언더파(1라운드 8언더파, 2라운드 14언더파)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세 번째 개최된 남녀 혼성 매치로 투비전NX 투어 모드에서 1일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남녀 티박스 핸디캡을 제외하고 정규대회와 같은 대회 환경에서 치러졌다. 대상포인트 등을 기준으로 남녀 각각 40명, 총 80명의 프로가 참여했다.
당일 공개된 대회 코스는 아크로CC(CHALLENGE, SKY)로 페어웨이가 좁아 클럽 선택에 따른 영리한 플레이와 핀 위치 공략이 중요해 선수들의 각기 다른 코스 매니지먼트가 한층 치열해진 Mixed Cup의 열기에 재미를 더했다. 특히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촘촘한 선수라인으로 선수들의 공략 포인트 및 코스 매니지먼트 신선도가 남달랐다.
우승을 차지한 박사과는 선두와 6타 차로 최종라운드에 나섰지만 첫 홀 침착하게 버디로 시작하며 페이스를 이어갔다. 최종 전반 홀 5개의 버디에 이어 후반 9개 홀에서 무려 7개의 버디와 이글을 잡아 14언더파를 적어냈고 최종 22언더파로 화려한 스코어카드를 자랑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어 22언더파로 최종라운드를 마친 공태현과 서든데스 방식의 연장전에 나섰고, 박사과가 먼저 버디를 기록하며 남녀 통합 우승의 영광 및 혼성 Mixed Cup 최초 여자 프로 우승 타이틀을 거머줬다.
박사과는 “최종라운드는 자신 있는 아이언샷으로 10타 이상 줄여보자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임하려고 했고 17번 홀 버디 성공을 했을 때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라며 “남녀 통합 경기에서 멋진 승부를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내년 시즌에도 우승할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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