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사랑스러운 아이가 태어나고, 뒤집기를 하고, 돌 즈음이 돼서 “엄마”, “아빠”라는 말을 입밖으로 처음 꺼냈을 때 그 감동은 아이 키워본 부모라면, 잊을 수 없는 인생의 한 순간일 것이다. 하지만, 18개월이 되어도 “엄마”, “아빠”라는 말을 하지 못할 때, 24개월이 되어도 “엄마, 추워!”, “물 줘!”라는 같은 간단한 말도 하지 못할 때... ‘우리 아이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불안감이 찾아온다. 신간 「내 아이 언어 발달의 모든 것」(출판사 시월)의 저자 원민우 광주여자대학교 언어치료학과 교수와 함께, '느린 아이의 언어 수준은 평균 이상으로, 빠른 아이의 언어 세계는 더 깊고 넓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자.
"실제 이것에 대한 실험이 있습니다. 일단 어머님들을 불렀어요. 아이들을 같이 불러서, '한번 아이랑 같이 놀아보세요' 했다라는 것이죠. 실험자들은 엄마가 과연 얼마나 많은 말을 하는가 체크해봤습니다. 체크해보니까 어떤 엄마는 150개의 단어를 가지고 말하고 있었고요, 어떤 어머니는 300개의 단어를 가지고 말했다는 거예요. 그럼 두 배 차이잖아요? 그럼 그 엄마의 아이들을 봤을 때, 똑같이 언어발달도 두 배 차이였을까요? (두 배 차이였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보니까 세 배 이상 차이가 나더라는 거예요. 엄마는 어휘량 자체가 다른 엄마들에 비해 두 배 차이인데, 아이는 적게는 세 배, 많게는 네다섯 배까지도 차이가 나더라는 거예요. (엄청 큰 영향을 미치네요.) 부모님들의 언어 자극은 아이의 언어발달을 잘 촉진할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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