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ategy) 최고경영자가 오는 12월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사회에 참석해 ‘비트코인 투자’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 주주총회에서는 ‘비트코인 투자’를 안건으로 찬반투표가 치러진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최고경영자는 최근 미국 투자관리회사인 반에크(VanEck)가 주최한 행사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서의 ‘비트코인 투자’ 관련 발표 예정 소식을 공개했다.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투자’ 조항을 찬반투표 건으로 상정한 마이크로소프트 주주의 요청에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비트코인 투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3분간 발표할 예정이다.
설명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투자’ 관련 논의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와의 만남을 추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비트코인 투자’ 안건은 미국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 연구소인 국립공공정책연구센터(the National Center for Public Policy Research)에 의해 제안됐다.
국립공공정책연구센터는 일부 사업만 진행하고 있음에도 올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통해 300% 증가한 점을 조명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주주총회에 ‘비트코인 투자’ 안건을 상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및 기타 거시경제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 투자’가 검토돼야 한다는 언급도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비트코인 투자’ 안건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월 10일 표결에 부쳐진다.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의 경우 자사 주주들에게 ‘비트코인 투자’ 안건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이사회가 비트코인 투자를 거부하는 배경에는 가상화폐 시세 변동성이 존재한다. 변동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안정적인 유동성 및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고려돼야 하는 사항으로 예측 가능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비트코인 투자’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형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의 비트코인 시장 참여는 대중들에게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760억 달러(한화 약 105조 8,148억 원)의 현금 및 등가물을 보유 중이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 중인 현금 및 등가물의 1%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경우, 시장에서는 우리 돈 1조 636억 원(미화 7억 6천만 달러) 가량의 매수세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은 11월 25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1.61% 오른 1억 3,62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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