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가상자산 거래소가 운영 중인 이상거래 감시 시스템의 운영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금감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가격, 거래량 변동, 매매 유형, 시기별 시세 상승률, 가장·통정 매매, 고가 매수 주문, 주문 관여율 등을 체크해 이상거래를 적출·심리하고 있다.
금감원은 일단 현황을 점검한 뒤 거래소들에 기존의 계량적인 기준 외에도 복합적인 요인을 검토할 수 있는 적출 기준을 만들어내라고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거래소 시스템에 더해 금감원 자체 이상거래 적출 시스템 또한 개편 중이다.
금감원이 가상자산 이상거래 감시 시스템 점검에 나선 이유는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급등하고 있어서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미국 대선일인 지난 5일(현지 시간) 오전 9시 기준 6만7811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일엔 약 44.2% 상승한 9만7788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가격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억40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 덕분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비트코인을 국가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론자로 알려졌던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해고를 예고하는 등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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