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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네이버를 5992억원 규모 순매수해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로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8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 지분율은 44.70%로 지난 6월 5일(44.6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회복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주가는 이달 들어 11.76% 상승했다. 연초 22만원대였던 네이버 주가는 라인야후 사태 등을 겪으며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 9월 15만원대까지 내려선 이후 2, 3분기 연이은 최대 실적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다만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가시화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하며 반등 흐름을 탄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통합 검색 기능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을 결합한 생성형 AI 검색 기능 ‘AI 브리핑’을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또 AI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네이버는 축적한 AI기술을 바탕으로 검색, 광고, 플레이스, 쇼핑 등 주요 서비스에 AI를 접목하여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반등을 활용해 네이버를 대규모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네이버를 6965억원 규모 순매도해 전체 국내 증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팔았다. 네이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네이버의 소액 주주는 104만 6646명에 달한다.
증권가에선 눈높이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실적 증가에도 여러 이슈들로 주가가 큰 조정을 받았지만 AI 를 활용한 본격적 레벨업 전략과 중장기적 금리 인하시기와 맞물려 실적과 주가 모두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은 최저 수준이며 중장기 방향성도 명확해졌다”며 목표가를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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