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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을 향한 마지막 승부 대진이 확정됐다.
K리그1 전북현대, 대구FC와 K리그2 충남아산, 서울이랜드가 K리그1 남은 두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는 K리그1 10위 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 팀, K리그1 11위 팀과 K리그2 2위 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홈 앤드 어웨이를 통해 K리그1에 나설 두 팀을 가린다.
앞서 K리그2 충남아산이 2위를 확정한 가운데 24일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최종 확정됐다.
먼저 전북은 이날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광주FC와 1-1로 비겼다.
전북은 후반전 0의 균형을 깼다. 광주 진영에서 전북 권창훈이 상대 공을 가로챘다. 티아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간결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광주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신창무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무승부를 만들었다.
10위를 유지한 전북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인 이랜드와 격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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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상대 이랜드는 이날 극적으로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았다. 이랜드는 24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플레이오프에서 전남드래곤즈와 2-2로 비겼다. 무승부 시 정규리그 상위 성적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규정에 따라 3위 이랜드가 4위 전남을 제치고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됐다.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전남이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3분 전남 윤재석의 슈팅을 이랜드 문정인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쇄도하던 플라카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남은 후반 30분 발디비아의 패스를 받아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탈락 위기에 몰린 이랜드가 곧장 반격했다. 2분 뒤 변경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김신진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이랜드의 의지는 강했다. 만회 골 3분 뒤 동점 골까지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브루노 실바가 머리로 연결한 공을 백지웅이 재차 헤더로 밀어 넣으며 극적으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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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 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인천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인천이었다. 인천은 전반 42분 박승호가 오른쪽에서 낮게 올려준 공을 제르소르 한발 앞서 밀어 넣으며 앞서갔다. 인천은 후반 5분 김보섭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경기 막판 경기장이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후반 43분 인천 수문장 이범수가 부상으로 더 뛸 수 없게 됐다. 이미 인천이 교체 카드를 다 쓴 상황에서 올 시즌 득점왕 무고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대구가 추격했다. 후반 추가 시간 박재현이 왼발 슈팅으로 무고사가 지키는 인천 골문을 열었다. 인천은 곧장 대구의 추격을 뿌리쳤다. 3분 뒤 지언학이 쐐기 골을 터뜨리며 강등에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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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마찬가지로 11위를 유지한 대구는 K리그2 2위 충남아산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대구와 충남아산의 승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 이후 내달 1일 대구 안방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차전을 펼친다.
전북과 이랜드의 승강 플레이오프는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일정으로 내달 1일 1차전이 열린다. 1차전은 이랜드의 홈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고 2차전은 12월 8일 전북의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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