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간판 스타 김단비(34)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리은행은 24일 오전 기준 8경기를 치러 6승 2패로 6개 팀 중 2위에 올라 있다. 기존 팀 주축 선수였던 박혜진(34·부산 BNK), 최이샘(30·인천 신한은행), 나윤정(26·청주 KB)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이적했고, 박지현(24·토코마나와 퀸즈) 역시 해외 무대 도전으로 팀을 떠난 어려운 상황에서 기록한 성과이기에 더욱 값지다.
우리은행을 이끄는 선수는 역시 김단비다. 그는 개막 후 첫 3경기에서 모두 3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1라운드 평균 26.4득점 11리바운드 4.4 어시스트를 올리며 사실상 팀을 홀로 이끌었다. 올 시즌 치러진 8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5.1득점 10.5리바운드 4.1어시스트 2.6스틸을 기록 중이다.
김단비는 23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신한은행전에선 1쿼터부터 11점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총 18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BNK전 이후 이틀 만에 치러진 강행군에서 나온 활약이어서 더욱 고무적이었다.
올 시즌 김단비는 2007-2008시즌부터 단일리그로 변경된 이후 1쿼터 평균 9.0득점을 터뜨리며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빛나는 그의 활약이 올 시즌 우리은행에 어떤 성적을 가져다 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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