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24일 국내 주요 유통업체별 PB상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각 상품별로 제조원과 유통 구조 업체별 가격 정책 등에 따라 가격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수의 경우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2ℓ 6개들이 기준 100㎖당 17원으로 동일했으나 쿠팡은 26원으로 52.9% 더 비쌌다. 이는 수원지와 제조원이 달랐기 때문이다.
소시지는 돼지고기 함량에 따라 가격이 달랐다. 롯데마트가 10g당 12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돼지고기 함량은 90.69%였다. 이마트는 136원으로 13.3% 더 비쌌으나 돼지고기 함량이 93.32%로 2.63%p 높았다.
즉석밥은 같은 제조원임에도 가격 차이가 있었다. 대형마트 중에선 이마트가 12개들이 기준 100g당 42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롯데마트는 472원으로 10% 더 비쌌다.
우유는 제조원에 따라 가격이 달랐다. 대형마트에선 이마트가 900㎖ 기준 100㎖당 251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롯데마트는 278원으로 10.8% 더 비쌌다.
화장지도 제조원과 유통 형태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대형마트에선 이마트가 33m 30롤 기준 10m당 10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롯데마트는 154원으로 43.9% 더 비쌌다.
한편 조사 결과 단위가격 표시 의무대상인 6개 업체의 36개 상품 중 5개 업체 17개 상품에서 단위가격 미표시 및 표시 오류가 확인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들은 모두 단위가격 표시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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