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삥'·'아무노래' 등 대표곡 아울러…대형 이동차 '눈길'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지코가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지코 라이브 : 조인 더 퍼레이드'(ZICO LIVE : JOIN THE PARADE)를 열고 솔로 데뷔 10주년을 자축했다.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2018년 '킹 오브 더 정글'(King Of the Zungle) 이후 지코가 6년 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다.
지코는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간의 궤적을 아우르며 '새삥', '아무노래', '스폿!'(SPOT!) 등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히트곡을 선물처럼 풀어냈다.
그는 엠넷 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 미션곡으로 음원 차트를 휩쓴 '새삥'으로 공연의 막을 올렸다. 이후 '괴짜', '서울 드리프트'(SEOUL DRIFT), '걘 아니야' 등을 들려줬다. '스폿!'을 부를 때는 이 곡에 피처링을 한 블랙핑크의 제니가 '깜짝' 등장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저와 여러분이 공유한 10년을 함께 되짚어 보는 자리"라고 말한 지코는 2014년 솔로 데뷔 이래 발표한 노래를 두루 무대에 올렸다.
지난 2011년 그룹 블락비로 데뷔한 그는 그룹 시절부터 빼어난 작사, 작곡, 프로듀싱 실력을 뽐내며 '베리 굿'(Very Good), '허'(HER) 같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2014년 '터프 쿠키'(Tough Cookie)로 솔로 가수로 데뷔한 이후에도 감각적인 작곡 실력을 앞세워 '아무노래', '스폿!' 등의 히트곡을 냈다. 그는 지난해 데뷔한 KOZ 소속 신인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프로듀싱도 맡았다.
지코는 이날 라이브 밴드와 호흡을 맞춰 리듬감 있는 랩을 쏟아냈다.
그는 '네온 정글'(NEON Zungle), '모노 휴먼'(MONO Human), '레드 터틀십'(RED Turtleship), '비비드 아티스트'(VIVID Artist) 등 공연을 네 파트로 구성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지코는 특히 공연명 '조인 더 퍼레이드'에서 영감을 받아 대형 이동차가 중앙에서 돌출 무대까지 전진하는 카퍼레이드도 선보였다.
또한 DJ가 무작위로 재생하는 곡에 맞춰 즉석에서 노래하는 '랜덤 DJ 믹스'(RANDOM DJ MIX)와 솔로 데뷔 싱글 '터프 쿠키'를 앙코르 무대로 꾸미고서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무대에는 예능에 함께 출연했던 그룹 엑소의 디오가 게스트로 등장해 지코에게 힘을 보탰다. 디오는 '별 떨어진다', '괜찮아도 괜찮아', '팝콘'(Popcorn) 등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KOZ는 "지코는 무대를 폭넓게 활용해 관객과 가까이서 호흡했다"며 "곡의 장르와 분위기에 따라 이동 차량의 디자인이 시시각각 변해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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