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황희찬이 드디어 부상에서 돌아왔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풀럼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오랜만에 반가운 이름이 벤치에 앉았다. 바로 황희찬. 황희찬은 지난 10월 A매치에서 당한 부상 이후 5경기 만에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 종료 직전 그라운드도 밟았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1분 호드리구 고메스와 교체됐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을 뽐냈다. 개막 직전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서 게리 오닐 감독으로 바뀌면서 교체 자원으로 시작했다. 적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많은 골을 터트리며 오닐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황희찬은 선발로 나오는 시간이 늘어났고 보답하듯 많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의 활약이 대단했기 때문에 팬들은 부상을 걱정했다. 언제나 부상은 황희찬의 발목을 잡았다. 좋은 기량을 뽐낼 때마다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시즌에도 경미한 부상은 있었지만 빠르게 돌아왔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복귀했을 때도 종아리 통증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황희찬은 금방 돌아오며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결국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황희찬은 FA컵 16강 브라이튼전에서 선발로 나왔다. 황희찬은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까지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악재가 찾아왔다. 후반 10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왼발 스루패스를 시도하고 쓰러졌다. 의료진이 빠르게 들어왔고 몸상태를 확인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을 잡았고 결국 교체됐다.
황희찬은 부상 복귀 후에도 득점으로 이어갔다. 황희찬은 부상이 있었음에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만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PL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2022-23시즌 3골에 그쳤던 것과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황희찬이 백업 자원으로 전락한 것. 황희찬은 개막전 아스널과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지만 침묵했고 울버햄튼은 0-2로 패했다. 이후에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황희찬의 교체 출전이 잦아졌고 득점도 나오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악재까지 겹쳤다. 황희찬은 10월 A매치 기간에 부상을 당했다. 요르단 원정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로 발목 부상을 입었다. 황희찬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황희찬은 주전 경쟁에서 밀린 가운데 부상까지 당한 것이다. 황희찬은 4경기를 결장했고 이번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황희찬이 다시 주전으로 발돋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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