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축구단 주차장 한 켠에 판매가 3억원에 달하는 슈퍼카 하나가 놓여 있다.
어느 덧 3년이 지났다. 유기견이 아닌 '유기 슈퍼카'인 셈이다.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구단 주차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지난 23일 "뮌헨 구단 공용 주차장에서 흰색 슈퍼카 하나를 발견했다"며 "고급 승용차와 대형 오프로드 차가 즐비한 곳이지만 저 흰색 슈퍼카가 눈에 띈다"고 밝혔다.
이유는 해당 차량이 꿈쩍도 하지 않고 3년간 항상 그 자리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매체가 제공한 사진을 보면 먼지도 어느 정도 끼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차량은 560마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격은 19만3000유로, 한화로 3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기 슈퍼카' 주인은 누구일까.
지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으며 2021년까지 뮌헨에서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다비드 알라바가 주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1992년생으로 한국 대표팀 핵심 공격수 손흥민과 동갑인 알라바는 2008년부터 뮌헨에서 생활해 2021년까지 13년을 뛰다가 그 해 레알 마드리드로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이적료 없이 입단했다. 뮌헨에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하고 그냥 간 것이다.
빌트는 "해당 차량의 좌석에 'DA27'이라고 새겨진 문양을 보면 뮌헨에서 27번을 달았던 다비드 알라바의 것이라는 게 더욱 확실해진다"며 "유명한 튜닝 회사에 맡겨 차 내부를 바꾼 것으로 파악된다.
알라바의 연봉을 듣고 나면 고가의 차를 내팽개치는 게 이해가 가기도 한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알라바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연봉 313억원을 챙겨 같은 팀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 급여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마르셀루가 퇴단하면서 해당 포지션 공백을 채워야 했는데 알라바가 온갖 논란을 뒤로하고 뮌헨에 이적료를 주지 않는 자유계약으로 오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연봉을 더 챙겨준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빌트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아내·두 아들 살인한 父, 죽는 순간 아들 휴대폰에 담겨 '충격'
- 2위 '김새롬 이혼' 이찬오, 알고 보니 '재혼 6년 차'…아내는 유명 기업 임직원
- 3위 이다해♥세븐, 2세 없는 이유 있었다 '결국 눈물'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