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황희찬,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이라니…울브스는 풀럼 4-1 꺾고 강등권 탈출

'복귀' 황희찬,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이라니…울브스는 풀럼 4-1 꺾고 강등권 탈출

엑스포츠뉴스 2024-11-24 17:19:09 신고

살인태클에 쓰러졌던 황희찬(울버햄튼)이 드디어 돌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돼 짧은 시간을 누비며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워낙 짧은 시간이라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어려웠으나 최근 자신을 괴롭혔던 부상을 떨쳐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살인태클에 쓰러졌던 황희찬(울버햄튼)이 드디어 돌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돼 짧은 시간을 누비며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울버햄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버햄튼은 17(2승3무7패·승점 9)위에 오르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개막 후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울버햄튼은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다. 다행히 A매치 휴식기 직전 사우샘프턴에게 승리를 거두더니 휴식기 직후 풀럼도 잡아내며 연승에 성공했다. 아직 18위 크리스털 팰리스, 19위 입스위치 타운에 불과 1점 앞서 있어 안심할 수 없지만 긍정적인 신호다.

황희찬도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울버햄튼이 3-1로 앞서가던 후반 45분 교체로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5분 정도 뛰었다. 워낙 짧은 시간이라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어려웠으나 최근 자신을 괴롭혔던 부상을 떨쳐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살인태클에 쓰러졌던 황희찬(울버햄튼)이 드디어 돌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돼 짧은 시간을 누비며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워낙 짧은 시간이라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어려웠으나 최근 자신을 괴롭혔던 부상을 떨쳐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연합뉴스

럼은 4-2-3-1 전형을 사용했다. 베른트 레노가 골문을 책임졌고 안토니 로빈슨, 칼빈 베시, 요아킴 안데르센, 케니 테테가 백4를 구축했다.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와 사사 루키치가 3선에서 수비와 공격의 가교 역할을 했다. 리스 넬슨, 에밀 스미스-로우, 알렉스 이워비로 구성된 2선이 최전방의 라울 히메네스를 도왔다.

울버햄튼은 3-4-3 전형을 꺼냈다. 조세 사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고 토티 고메스, 마리오 르미나, 넬송 세메두가 수비라인에서 호흡했다. 안드레와 주앙 고메스가 중앙에, 라얀 아이트-누리와 로드리고 고메스가 측면에 섰다. 최전방 스리톱은 마테우스 쿠냐, 스트란드 라르센, 장-클레르 벨레가르드로 구성됐다.

풀럼이 전반 4분 울버햄튼 출신 공격수 히메네스의 헤더로 포문을 열자 전반 11분 울버햄튼이 고메스의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응수했다. 그러나 히메네스의 헤더는 벗어났고, 고메스의 중거리슛은 레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히메네스는 계속해서 친정팀 울버햄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7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살인태클에 쓰러졌던 황희찬(울버햄튼)이 드디어 돌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돼 짧은 시간을 누비며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워낙 짧은 시간이라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어려웠으나 최근 자신을 괴롭혔던 부상을 떨쳐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연합뉴스

조금 더 좋은 기회를 만들던 풀럼이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0분 테테의 패스를 받은 이워비가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고, 이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버햄튼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31분 르미나의 절묘한 패스와 쿠냐의 완벽한 침투로 풀럼의 뒷공간이 무너졌다. 쿠냐는 르미나의 패스를 감각적으로 컨트롤 한 뒤 마무리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울버햄튼은 후반 초반 역전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7분 왼쪽 측면을 공략한 쿠냐는 침투하는 고메스에게 패스를 건넸고, 고메스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역전골을 뽑아냈다.

살인태클에 쓰러졌던 황희찬(울버햄튼)이 드디어 돌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돼 짧은 시간을 누비며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워낙 짧은 시간이라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어려웠으나 최근 자신을 괴롭혔던 부상을 떨쳐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연합뉴스

풀럼이 반격에 나서봤지만 울버햄튼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42분 쿠냐가 박스 앞에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쿠냐는 주앙 고메스가 내준 공을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면서 풀럼 골문 구석에 꽂혔다.

승리를 확신한 울버햄튼은 교체카드를 대거 사용하면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후반 45분 토마스 도일, 곤살루 게데스, 황희찬, 알피 폰드가 쿠냐, 토티 고메스, 주앙 고메스, 세메두와 교체되어 들어왔다. 황희찬의 부상 복귀였다.

추가시간 5분에는 게데스의 4번째 골이 터지며 4-1로 종료됐다.

살인태클에 쓰러졌던 황희찬(울버햄튼)이 드디어 돌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돼 짧은 시간을 누비며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워낙 짧은 시간이라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어려웠으나 최근 자신을 괴롭혔던 부상을 떨쳐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연합뉴스

황희찬은 지난달 11일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원정 경기에서 상대 수비의 살인태클을 맞고 쓰러졌다가 약 한 달 반 만에 돌아왔다. 동료에게 업혀서 나가고, 한국에 도착한 뒤 공항에서는 휠체어를 탈 정도로 부상이 심각해 보였으나 황희찬은 엄청난 회복력을 발휘해 부상을 털어냈다.

앞서 사우샘프턴전에 팀 훈련에 참가한 황희찬은 11월 A매치 브레이크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마침내 그라운드를 밟았다. 다만 출전 시간이 5분 가량으로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힘들었다. 그래도 교체로 출전해 복귀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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