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머니투데이 보도 등에 따르면 최근 AP통신은 비만치료제 효과와 관련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들의 분석을 다뤘다.
한 임상시험에서 위고비를 비롯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치료제를 복용한 참가자 10~15%가 체중 5% 미만만 감량한 '비반응자'로 분류됐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 치료제를 사용했기에 효과 없는 이들의 비율은 5명 중 1명꼴에 해당하는 약 20% 정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약이 사람마다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획일적인 결과를 기대해서는 곤란하다"고 했다.
실제로 미국 뉴멕시코에 거주하는 한 30대 여성은 "위고비를 복용한지 1년 반이 지났는데 체중을 13파운드(약 6㎏) 밖에 감량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식단 관리, 규칙적인 운동 등 다른 생활습관은 철저히 지켰다고 한다.
반응이 다를 뿐더러 누군가는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또다른 전문가는"어떤 환자에게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이런 때는 약물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치료제는 인슐린 분비를 늘리면서 글루카곤 분비를 감소시켜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뇌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위에 음식물 통과를 지연시켜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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