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정부 측에서 국민연금기금에 75조원이 유입되면서 국내채권 포트폴리오 성과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22일 1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도 제7차 기금위 회의’를 열고 ‘2024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하고 ‘한국의 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이 국내채권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 등을 보고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WGBI 편입으로 약 560억 달러(75조원) 규모의 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국내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국내채권 포트폴리오 성과 개선이 기대된다고 보고했다. WGBI 편입이 실제 성과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현재 운용기조를 유지하되 시장 충격 대응능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도 설명했다.
또 올해 원활한 국민연금 급여 지급을 위해 관련 예산 약 4600억원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민연금 급여지급’ 예산 총 규모는 당초 43조3700억원에서 43조8300억원으로 변경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수익률 제고가 중요하며, 지난 9월 4일 정부가 21년 만에 발표한 단일 연금개혁안에도 반영돼 있다”면서 “국민연금이 당초 우려에도 9월 말 기준 약 9%의 비교적 높은 기금운용성과를 달성했으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한 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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