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6월 (푸틴 대통령 방북에 대한) 답방 형식일 수도 있고,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북한 파병에 대한 감사·예우 차원일 수 있다"며 "또 여러 민감한 사안을 다루기 위한 것도 있다. 경과를 봐야 하지만 방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신 실장은 구체적인 방러 시기에 대해서는 "시점까지는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신 실장은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북한이 10만명까지 파병할 수 있다고 관측하는 데 대해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북한이 1만1000명에 추가 파병 가능성이 있느냐 없으냐는 논란이 될 수 있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이어 "내년 조기 종전을 위해 쿠르스크 탈환을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병력 희생도 많고 북한도 전투에 투입되면 사상자가 늘어날 것이다. 기존 병력 보충 소요만해도 규모는 모르지만 지금보다는 늘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설명했다.
신 실장은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가 마무리 단계에 임박했다고 밝혔다. 다만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올해 3차례 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신 실장은 "북한이 지난 5월 27일 (정찰위성 2호) 발사 이후 6개월이라는 이례적인 장시간이 지난 것은 신형 발사 체계를 갖추면서 계량하고 추진 체계를 통합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계량의 의미는 지난해까지 북한은 자체 추진 체계를 이용했는데 알다시피 러시아에서 도입된 극초음속 추진 체계로 계량하는 것"이라며 "기존 1,2,3 단계 추진을 3단 로켓으로 통합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많은 엔진 연소 실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신 실장은 "분석하기에는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다"며 "그러나 아직 (발사) 임박 징후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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