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4년 여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11월25일)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우리의 관심으로 함께 만드는 안전한 일상'이 주제다.
올해 '여성 폭력 추방 주간' 행사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기념식과 함께 진행되는 시상식에서는 이문희 제주한라병원 산부인과 과장이 의료파업 상황에서도 성폭력 피해자의 치료와 응급키트 지원을 통해 피해자의 일상 회복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여성·아동 폭력사건 주임검사로서 학대 피해아동의 치유와 지원 활동에 기여한 정수정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 검사, 남성 성폭력 피해자 의료지원이 가능하도록 의료지원 표준 업무 매뉴얼 집필에 참여한 진서희 서울해바라기센터 의료지원팀장이 수상한다.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은 아동·여성폭력 방지에 기여한 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검찰· 경찰·교사·공무원 등 개인과 단체, 공공기관 폭력예방교육에 기여한 기관·개인에게 수여한다.
기념식에서는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기술) 등 새롭게 진화하는 여성 폭력, 안전한 일상을 위해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는 주제를 담은 영상 시청과 축하공연, 기념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밖에 진흥원은 오는 27일 신종 폭력 피해자 무료 법률 지원사업 토론회를 열고 그간의 사업 성과와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12월10일에는 16개 시도 지자체 여성정책기구와 함께 전국 여성폭력방지정책 특별 토론회도 개최한다. 아울러 이날까지 유엔 여성기구 성평등센터,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와 함께 여성폭력 방지 홍보 공간을 운영한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국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여성폭력 추방주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폭력 근절을 위해 법적,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 시스템을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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