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절식이 지방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한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발표한 내용이다.
지방간 질환은 성인의 약 30%가 겪고 있으며,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질환이 진행되면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혈관질환 및 사망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조기엔 식단 관리도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에는 효과적인 지방간 치료제가 없어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이 주요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이한아 교수 연구팀은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비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간헐적 칼로리 제한과 표준식단의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간헐적 절식을 한 그룹이 표준식단을 한 그룹에 비해 간 내 지방량이 30% 이상 감소한 비율이 더 높았다.
특히 비만 상태인 사람들이 간헐적 칼로리 제한을 통해 지방간 감소 효과가 더 컸으며,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이었다.
한편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가급적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지방간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시내 교수 연구팀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팀은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성 5134명의 알코올성 안면홍조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 질환'(MASLD)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코올 섭취 자체가 MASLD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이런 가운데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있으면 이런 경향이 더 짙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성 안면홍조가 있는 음주자의 MASLD 위험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2.35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코올성 안면홍조가 없는 음주자의 경우 MASLD 위험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의 1.9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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