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팀원들과 준비를 많이 했어요. 팀워크가 좋아져서 4라운드에서 성적이 좋은 것 같아요"
환골탈태한 휴온스의 중심에는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 출신 이신영이 있다. 4라운드에서 이신영은 2세트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맹활약 중이다.
휴온스는 이번 시즌에 이신영을 영입해 여자 선수 라인업을 김세연과 이신영, 차유람으로 강화했는데, 이신영이 4라운드에서 2세트를 5전 전승을 거두며 휴온스를 선두로 이끌었다.
지난 19일에 시작한 4라운드에서 이신영은 팀리그 데뷔 후 마침내 자리를 찾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신영은 앞서 1라운드에서 2세트 여자복식에 8차례 출전해 3승 5패로 평범했고, 2라운드는 1승 6패로 크게 저조했다. 다음 3라운드에서는 2세트 출전이 4경기로 줄어들어 1승 3패를 거두며 총 5승 14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 4라운드 시작 후 이신영은 매 경기 8득점, 7득점 등을 올리며 2세트 여자복식전 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첫 경기 SK렌터카전에서는 8점을 득점해 7이닝 만에 9:1로 승리했고, 다음 NH농협카드전에서도 8점을 쏟아부어 9:7(6이닝)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에스와이전에서는 6점을 득점하고 12이닝 만에 9:5로 승리를 이어간 이신영은 웰컴저축은행전에서 7점을 득점하며 9:5(7이닝)로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
전날에는 이번 시즌에 휴온스가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하나카드 김가영을 상대로 혼자 8점을 쏟아붓는 원맨쇼를 이어가며 4이닝 만에 9:4의 승리를 거두었다.
휴온스는 2세트 여자복식에서 5연승을 올리면서 4승 1패(승점12)로 4라운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신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준비를 팀원들과 많이 했다. 팀워크가 많이 좋아져서 4라운드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팀이 달라진 이유를 밝혔다.
또한, "우리 팀이 이번 시즌 1, 2, 3라운드에서 많이 부진해서 4라운드는 우승할 수 있도록 연습한 대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리그가 처음에는 어려웠다. 개인전은 나 혼자 잘하면 되는데, 팀으로 하는 경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적응하기가 힘들었다"며 "캡틴(최성원)이랑 팀원들과 회사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어서 빨리 적응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비결을 전했다.
이날 하나카드전에서 7세트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이상대에게는 "7세트에 내가 경기하는 것처럼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이상대 선수가 많이 떨렸을 텐데, 마무리를 너무 잘해서 고맙고, 다른 팀원들도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휴온스는 24일 6일차 오후 3시 30분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와 대결한다. 이 경기에서는 2세트 여자복식에서 이신영-김세연이 전지우-이미래를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하이원리조트는 전날 경기에서 전지우가 6세트에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에게 승리하고,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이미래가 끝내기 8점타를 터트리는 등 여자 선수들이 상승세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에서 이신영의 활약이 이어질 수 있을지, 아니면 전날 4라운드 첫승을 거둔 하이원리조트가 반전의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광명/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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