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가계대출이나 개인사업자대출을 갚지 못하고 있는 차주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한국금융연구원의 ‘최근 가계대출·개인사업자 대출 규모와 연체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30일 이상 가계대출을 연체한 차주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0.3%포인트(p) 오른 2.0%다.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 연체 차주 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0.8% 상승한 2.3%였다.
연체 차주의 절반가량은 1년 후에도 연체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5월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한 급여소득자 차주의 48.6%, 자영업자 차주의 60.2%가 올해 6월말에도 연체 상태였다.
금융연은 “일반적으로 연체는 한번 발생하면 지속된다는 특성이 있다”며 “연체 차주의 재정 상황이 개선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약자주의 부채 상환 능력은 여전히 작은 만큼 금융·고용·복지 분야 연계를 통해 취약계층의 부채나 소득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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