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에도 10번 응시끝에 워드·컴활 자격증 따 정규직 취업"

"지적장애에도 10번 응시끝에 워드·컴활 자격증 따 정규직 취업"

연합뉴스 2024-11-24 12:00:00 신고

대한상의, 국가자격증 활용 우수사례 13건 선정·발표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지적장애에도 10번의 응시 끝에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을 취득해 장애인센터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대한상의, '국가자격증 활용 우수사례 발표' 대한상의, '국가자격증 활용 우수사례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사진 왼쪽 다섯번째)이 '국가자격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4. [대한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상공회의소 '국가자격증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정인선씨는 "장애가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밝혔다.

정씨는 현재 인천 소재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24일 정씨를 비롯해 국가자격증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선정된 13명의 사례를 공개했다.

올해 우수사례 공모전에는 총 285건이 접수됐으며, 최우수상 3건·우수상 3건·우수상 군인부문 1건·장려상 6건이 선정됐다.

최우수 사례(산업부 장관상 수상)로 선정된 이길남씨는 한부모가정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한상의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을 시작으로 총 10종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소방공무원인 박희정씨는 "컴퓨터활용능력 1급 자격증 취득으로 총 가산점 5점 중 3점을 받아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사례를 소개해 최우수 사례(대한상의 회장상)로 뽑혔다.

박재근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장은 "이번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는 취업과 자기 계발은 물론, 사회적 약자들의 성공적인 자립 사례가 돋보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국가자격증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컴퓨터활용능력, 경영정보시각화능력, 워드프로세서 등 국가기술자격시험과 유통관리사,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등 국가전문자격 및 국가공인자격을 주관하고 있다. 지난해 컴퓨터활용능력 시험 응시자 수는 75만6천명이 넘는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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