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의 전쟁’ 선포한 경찰, 검거율 ‘확’ 늘고 지자체와 합동단속까지 실시

‘마약과의 전쟁’ 선포한 경찰, 검거율 ‘확’ 늘고 지자체와 합동단속까지 실시

투데이코리아 2024-11-24 11:13:05 신고

▲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열린 해외 3개국 연계 나이지리아 마약 조직 등 적발 및 200억 원 상당의 필로폰 6.15kg 압수 브리핑에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필로폰이 은닉된 가방과 밀입수된 필로폰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열린 해외 3개국 연계 나이지리아 마약 조직 등 적발 및 200억 원 상당의 필로폰 6.15kg 압수 브리핑에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필로폰이 은닉된 가방과 밀입수된 필로폰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경찰이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클럽·유흥주점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특별단속’을 실시하는 가운데, 이 기간 동안 검거율이 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특별단속 두 달간 마약사범 184명을 검거하고, 49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에 94명을 검거하고, 20명을 구속한 것에 비해 각각 95%, 145% 증가한 것이다.

특히 클럽과 유흥주점 유통되는 마약의 압수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엑스터시라 불리는 MDMA의 경우 전년 437그램에서 944그램에서 2배 가량 압수량이 늘었다. 케타민도 같은 기간 1686그램에서 9592그램으로 6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영업 중인 유흥주점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소파 뒤 은닉된 마약류를 찾아냈으며,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소재 유흥주점에서 손님들에게 텔레그램으로 사전예약을 받고 마약류를 판매한 유흥주점 영업부장 등 2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업소 내 마약류 범죄는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해 시민들의 신고·제보가 결정적이다”며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형사기동대, 풍속 수사, 지역 경찰 뿐만 아니라 담당 지자체 등과 함께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마약전담 수사인력을 60% 이상 확충하는 등의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

또한 마약 투약이 이뤄진 업소에 대해 행정 처분을 담당 구청에 통보하고도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유흥업소 운영자 A씨를 포함한 마약 사범 91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송치하고, 그가 운영하던 업소의 법률 위반 사항을 강남구청에 통보해 행정처분까지 의뢰했다.

올해 8월 개정된 마약류관리법과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영업소를 운영하는 자가 본인의 영업장을 마약 투약 등의 행위를 하는 타인에게 제공해 경찰에 적발된 경우 경찰은 해당 사실을 지자체장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라 1차 행정처분 시 영업정지 3개월, 2차 행정처분을 받으면 영업허가 취소 또는 영업소 폐쇄 조치를 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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