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이원종 교수, 이정현, 강수진 학생/제공=인천개 |
인천대학교 이원종 교수(생명공학부)연구팀은 식물 유래 엑소좀의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비만 치료 효과를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엑소좀은 생체 활성 물질을 함유한 나노 크기의 지질막 소포체로, 생체적합성과 낮은 면역반응 특성을 갖고 있어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시금치에서 정제한 식물 유래 엑소좀을 활용하여 비만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비만 유도 마우스 모델에 시금치 유래 엑소좀을 경구 투여한 결과, 지방 조직 무게와 체중 증가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더불어, 주요 장기에 독성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금치 유래 엑소좀의 안전성과 치료제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중요한 발견이다.
연구를 이끈 이원종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물에서 분리한 엑소좀을 활용해 체중 감량 방식의 비만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획기적인 성과"라며 "저비용, 고효율의 바이오소재 기반 비만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ADVANCED THERAPEUTICS에 발표되었으며,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 지원사업과 인천대학교 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제1저자로 인천대학교 이정현, 강수진 학생이 참여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