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서 조혜정은 영화 '포커스' 촬영장에서 느낀 생각들을 털어놨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더 열심히 지냈다"고 전했다.
'포커스'는 중고 카메라를 산 후 기이한 일에 사로잡히게 된 포토그래퍼 은호(안동구 분)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 조혜정은 주인공 은호의 조력자 우정 역을 맡았다. 우정은 모든 일에 있어 강단 있게 상황을 헤쳐 나가는 인물로, 기이한 일의 중심에 서게 된다.
이후 영상 말미 조혜정은 "제가 어느 순간부터 어느 한쪽으로 감정이 치우치는 걸 되게 경계하면서 지냈던 것 같다"며 "기쁜 일이 있을 때 온전히 기뻐하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기뻐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순간순간 감정에, 순간순간의 내게 솔직해지려고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조혜정은 "기쁘면 그 기쁨을 온전히 느끼고 행복하다고 표현도 하고 그러다가 또 힘이 들고 지치면 그 힘듦도 온전히 다 느껴보고 있다"며 "이런 순간도 저런 순간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날들을 지긋이 느끼면서 지내보고 있는데요, 저는 지금 제가 더 마음에 드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용감해졌다 생각도 들고 어떤 감정이 나한테 찾아와도 내가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 다 받아줄 거라는 믿음이 있으니까 되게 든든하기도 하고"라며 "갑자기 이 얘길 하고 싶었다, 혹시나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조혜정은 아버지 조재현과 SBS '아빠를 부탁해'에 동반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배우로 데뷔, '처음이라서'(2015)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2016) '역도요정 김복주'(2016) '고백부부'(2017) 등에 출연했다.
이후 조재현이 2018년 2월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된 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가자 조혜정도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022년 tvN '우리들의 블루스'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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